내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진행
2만여개 산천어등 12월24일 점등
세계적인 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7일 개막한다. 사진은 2019년 조성된 선등거리. (사진=화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천=김기섭기자] 세계적인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가 3년만에 돌아온다.
화천군은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화천 산천어 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2023 화천산천어 축제 시즌 시작을 알리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선등거리를 밝힌다. 이날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2만5000여개의 산천어등이 내년 2월 중순까지 화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화천군은 선등거리 조성을 위해 철제 구조물을 설치했으며 지역에서 제작된 산천어등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부착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축제 기간 야간 퍼레이드와 함께 팝업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며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흥겨운 무대로 변신한다.
선등거리와 함께 또 하나의 볼거리인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역시 선등거리 점등에 맞춰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성탄전야에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 개장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전문가 그룹이 직접 참여해 말 그대로 얼음조각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게 된다.
화천군은 본격적인 조성에 앞서 냉동기 등 주요 설비를 시험 가동하고 있으며 하얼빈 빙등조각 기술팀이 이달말 입국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년을 기다린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