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으로 지난 11월 3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 시험 당일까지 입원
한창희 병원장, 주치의 김용환 교수 병실에 직접 방문하여 격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입원 중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된 김 군(가운데)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한창희 병원장(오른쪽), 김용환 흉부외과 교수. 사진=의정부성모병원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기흉으로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이 병원 입원실에서 시험을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학고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1월 3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김 군이 병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렀다고 17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김 군은 기흉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수능 당일까지 현재 관을 삽입하고 있어 퇴원이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병실에서라도 수능 시험을 치르겠다는 김 군의 의지를 확인한 병원 측은 교육청과 협조한 끝에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병원 VIP 병실을 지원하고 시험을 볼 수 있게 배려했다.
또한 수능 전날인 16일 주치의 흉부외과 김용환 교수와 한창희 병원장이 함께 환자의 병실에 방문해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등 간호사의 꿈을 가진 김 군에게 특별한 응원을 전달했다.
김 군은 "병원의 배려로 시험을 치르게 돼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며 "좋은성적으로간호사가되어 반드시 다시 병원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청에서는 이날 시험 감독을 위해 장학사 1명과 교사 3명을 병원으로 파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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