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동의 전제가 민주당 입장..국힘과 차이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5. myjs@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의 배후에 민주당이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억지"라며 "무능과 실정으로 조금이라도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꺼내드는 국민의힘의 국면 전환용 음모론은 이제 일상화됐다"고 반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유족 동의를 전제로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는 한결같은 민주당 입장이다. 이것이 국민의힘과 무슨 차이가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글 깨친 어린아이도 알아듣는 말이 왜 국민의힘 귀에만 들어가면 비틀어지고 왜곡돼 음모론이 되냐"고 꼬집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를 막으려고 민주당 원내대표와 MBC가 유착됐다며 거짓말로 목청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발적 촛불 집회를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생난리를 피우더니 그 주장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의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발언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김 여사의 외교 결례를 공식 용어 통해 지적한 야당 최고위원의 표현은 멍석말이 수준으로 말고 비틀어 기어이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며 "이 정도면 집권여당이 아니라 거짓말 지라시 제조공장"이라고 맹폭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무능과 실정은 음모론으로 막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하이에나처럼 집단적으로 물어뜯으려고 달려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허무맹랑한 거짓으로 재판에 회부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반성은커녕 어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에 뇌물을 상납한 것처럼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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