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LNG 수요 급증 수혜
[파이낸셜뉴스]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보유한 현대LNG해운이 세계에서 유례없는 액화가스 특화선사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18일 현대LNG해운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규 LNG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하면서 LNG 산업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수년 간의 해외진출 도전 끝에 8척의 신규 LNG프로젝트 계약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국내 시장 1위 자리 수성은 물론 글로벌 시장 탑 10수준의 위용을 갖추게 된 것이다.
2018년 이규봉 대표집행임원이 취임하여 “가장 잘하는 LNG수송영역에서 world class가 되자!”는 제1성장 전략을 수립한 이후, 전신인 HMM 가스선사업부 시절부터 쌓아온 약30년간의 LNG운반선 운영 경험, LNG운반선 관리에 요구되는 기능 및 조직 등의 내부 경쟁력,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 경험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가 글로벌 에너지 대란을 겪으면서, 유럽 각국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해상운송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신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고자 하는 ESG경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기업들의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LNG산업에 우호적인 글로벌 환경이 펼쳐지며, 지난 해 성공적으로 성사된 현대LNG해운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와의 174K CBM LNG운반선 6척 운송 계약과 스페인 에너지 기업인 REPSOL과의 174K CBM LNG 운반선 2척 운송 계약이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다수의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아닌 단일 기업이 체결한 계약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해외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계약이다.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 미국, 카타르 등 주요 LNG 수출국가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 연간 7700만톤(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5년까지 1억1000만t으로 늘리고, 추가로 2027년까지 1억2600만t을 증산할 계획이다. 미국은 유럽의 LNG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3년 LNG 수출량이 9,000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수출량인 6,703만톤 대비 약 35%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총 14개의 LNG 수출 관련 인프라 개발이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개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LNG해운 뿐만이 아니라 현재 LNG 운반선을 보유한 다른 선사들도 글로벌 LNG 시장 확대를 기회로 삼고 연이어 신규 계약 체결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카타르LNG 프로젝트 1차 입찰에 참여하여 약 15척 내외의 운송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페트로나스와 총 7척의 운송계약을 맺었다.
현대LNG해운 관계자는 “유럽발 LNG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에너지 전쟁 등으로 인해 LNG 운송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며, “2021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진행중인 다수의 LNG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것이며 더불어 LNG벙커링, LPG운반선, FSRU 등 에너지와 연관된 사업 다각화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 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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