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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니 로봇이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누빈다

나르고 3대 투입돼 의료물품 운송 등 역할

트위니 로봇이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누빈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오른쪽)등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는 '지능형 의료 서비스로봇 통합 컨시어지 플랫폼 구축' 참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위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투입돼 의료 물품을 나르고, 간호카트, 벨보이 등으로 활약하게 됐다. 병동안에서 복잡한 길을 3차원(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사람처럼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인식해 원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트위니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3대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는 '지능형 의료 서비스로봇 통합 컨시어지 플랫폼 구축' 과제에 트위니가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로봇이 투입됐다.

이 과제는 다수의 다기능성 서비스 로봇을 투입하고 실증함으로서 대중에게 안전하고 유용성 있는 기술로서 인식,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병원 의료진과 이용객들에게 트위니의 로봇을 안전하고 유용한 기술로 인식시키고, 종합병원급 타 병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위니와 LG전자, 리드앤이 참여기관으로 함께 해 AI·5G 기반 서비스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의 업무를 경감하고 효율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 의료서비스로서의 실증과 데이터를 쌓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트위니가 공급한 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60과 나르고100이다. 나르고는 로봇이 주어진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공장, 사무실, 병원 등 물건 운송이 필요한 곳에 쓰인다. 각각 최대 60㎏, 100㎏ 무게의 물품까지 나를 수 있다.

로봇별로 오는 2025년까지 벨보이, 의료소모품 이송, 간호 카트용 로봇으로 활용하고 의료 물품 운송 서비스로서의 적합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