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사업장 내 안전점검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넨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내 산림을 가꾸는 사업장에서 올해 4명이 사망하는 등 산림 사업장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정호(속초) 강원도의원(농림수산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도내 산림사업장에서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 별로는 벌목 현장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발생한 사고가 3건, 중장비에 부딪혀 발생한 사고가 1건이다. 사업장 유형 별로는 개인 사업장이 3건, 국유림관리소에서 발생한 사고가 1건이다.
중경상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중상 18건, 경상 12건 등 모두 30건이 발생했으며 2021년에도 중상 11건, 경상 19건 등 총 30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올해는 10월까지 중상 7건, 경상 17건 등 모두 24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3년간 중경상 사고를 발생형태 별로 분석해보면 절단, 베임, 찔림 등이 35%, 나무가 쓰러지는 전도에 의한 사고는 20%, 나무나 나뭇가지가 떨어지거나 튀어오르면서 발생한 사고는 13%였다.
한편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임업분야 재해율은 1.02%로 광업(25.82%), 건설업(1.17%) 다음이며 전 산업 평균 재해율 0.57%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 도의원은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가 급증한 것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와 함께 강력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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