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상부 구간 3.5㎞ 공원으로 꾸며 주민편의 증진 기대
공원으로 변모하는 수인선 수원시 구간의 주요 시설물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20년 착공한 ‘수인선 지하화 상부(수원시 구간)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광장부 재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공단과 수원시가 맺은 위수탁 협약에 따라 사업비 164억원(수원시 100%)을 투입해 수원시 권선구 평동과 오목천동 일원의 철도 지하화 상부공간(3.5㎞)을 자연친화적 주민편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공단은 이 구간에 이팝나무 등 7만2053그루의 나무를 심은 도심 속 산책로와 휴식공간 및 공원을 조성,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해 임시 개장한 일부 구간은 주민 의견을 반영,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지난 1995년에 영업 종료된 수인선 협궤터널 공원화 및 단절구간 보행 입체시설 설치가 대표적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철도가 교통서비스 제공 뿐만아니라 휴식공간 제공을 통한 국민 복리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남은 공정을 잘 마무리해 편의성과 역사성을 살린 자연 친화적 공간을 주민들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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