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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회 초년생 노동 안전망 강화 '산업안전교육 도입'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교 13곳 937명 대상 교육

경기도, 사회 초년생 노동 안전망 강화 '산업안전교육 도입'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올해부터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 첫발 예비노동자 산업안전교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사회초년생 노동자의 산업재해가 잇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회 첫발 예비노동자 산업안전교육’은 산업안전사고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회초년생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동안전망’을 강화하고자 민선 8기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과 협업해 올해 새로이 도입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 첫해인 올해는 24일 여주제일고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29일 의정부공고까지 도내 총 13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교 학생 93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한다.

도내 109개 직업계 고등학교 중 학사 일정과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노동권 및 산재예방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아직 본격적으로 산업현장을 경험하기 전인 학생을 대상으로 제조·건설 현장 내 안전조치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도록 건설, 기계, 전기·전자, 서비스 등 분야별 사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면식 이론 강의 외에도 지게차, 추락, 밀폐 등 다양한 산업재해 상황에 대해 가상현실(VR) 장비를 통해 체험해보고 사업장의 위험요인과 개선점, 대처방안 등을 찾아보는 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 후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보완해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산업안전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강의와 실습 현장을 연계하는 방안과 함께, 사회초년생 근무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해·위험 요인을 컨설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현도 노동국장은 “이번 사업은 이론과 실습 등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노동 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예비 노동자들을 위한 산업안전 문화가 확산·정착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