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변호사 이병주·조원희)가 제5회 '디테크(D-Tech)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처음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디테크 공모전'은 장애와 비장애의 통합사회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공모했다. 지난 8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팀들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총 10개팀이 발표를 진행했다.
본선에 선발된 팀에는 △Fire (대표 정지원, ‘불을 활용한 청각 보조 스피커’) △ILLUMINO (대표 배선아, ‘시각장애인 전시 관람 보조 로봇‘) △SMART QR-DOT (대표 박진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SMART QR-DOT) △베이띵스 (대표 김동낙, ‘장애인 숙박 예약 플랫폼 노크노크’) △찢어진 바지 (대표 김준호, ‘입고 벗기 쉬운 벨크로 지퍼 혼용 바지‘) △오파테크 (대표 이경황,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 △리보 (대표 안재우,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키보드 리보’) △컬택 (대표 이종욱,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VR 콘텐츠 몰리 랜드’) △캥스터즈 (대표 김강, ‘휠체어 헬스케어 배리어프리 솔루션 휠리엑스‘) △턱편한세상 (대표 전영우, ‘장애인도 편하게 사용 가능한 턱 찜질팩’) 등이 포함됐다.
디테크는 트랙1과 트랙2로 나뉘어 최종 팀을 선발했다. 대상에는 △장애인 숙박 예약 플랫폼 ‘노크노크’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키보드 ‘리보’가 선정됐다. 트랙1은 개발 및 사업화 계획이 포함된 기획서 형태의 아이디어나 디자인 시안을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 트랙2는 시제품 또는 완성 단계에 이른 제품 및 실제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공모작으로 선발했다.
트랙 1의 대상으로 선정된 ‘장애인 숙박 예약 플랫폼 노크노크’는 장애인 편의 시설 예약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고객에 맞는 세분화된 객실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을 돕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수상소감으로 “작년 디테크 특별상 수상이 오늘 대상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휠체어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휠체어 이용자들의 외출을 즐겁게 만드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랙2의 대상으로 선정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키보드 리보’는 시각장애인에게 불편한 터치스크린 기기의 접근방법을 개선하고,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작가능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키보드를 선보였다.
수상소감으로 “스마트폰이 가져온 문명의 혁신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키보드로 그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 왔다”며 “이 솔루션의 의미와 가능성을 디테크 공모전을 통해 시각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문가들까지 인정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이 더 나은 스마트한 일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전 총 상금은 2650만원으로, 수상팀에게는 △MYSC의 액셀러레이팅 참여 기회 제공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적극 검토 △멘토링 프로그램(Office hour)제공 △파트너 언론방송 매체와 바이럴 채널을 통한 홍보 △코메이크 온라인 계약 서비스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은 심사 총평으로 “참가자 분들의 경험을 토대로, 현실 사회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시킨 아이디어를 발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복지국가를 위해 앞으로도 디테크 공모전에 많은 응원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해마다 디테크에는 장애인들의 보편적인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팀들이 참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열정이 현실화되는 과정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디테크 수상 업체들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며 "더 많은 팀들이 장애 기술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법무법인 디라이트, 미스크(MYSC), 청년창업네트워크 프리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인공지능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JYP엔터테인먼트, 드림플러스가 후원했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4차산업 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에 따라 혁신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통 로펌의 역할인 Pro Bono(무료법률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SI(Social Impact)위원회를 설립 후,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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