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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엘리베이터 도어이탈 방지장치 개발

부산교통공사, 엘리베이터 도어이탈 방지장치 개발
▲ 지난 9일 시행된 엘리베이터 도어 이탈 방지장치 성능 시험. 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전국 철도 및 승강기 전문인이 부산에 모여 승강기 안전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교통공사(사장 한문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부산교통공사 ETC아카데이미에서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승강기 안전협의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교통공사의 주최로 전국 철도 운영기관 및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에서 관련 전문이 모여 도시철도 노인 도우미 대상 승강기 안전교육 등 기관별 승강기 안전분야 개선사례를 공유했다.

이 행사에서 부산교통공사는 ‘엘리베이터 도어(door) 이탈 방지장치’를 공개했다. 이 장치는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엘리베이터 문이 버텨야 하는 법적 최소 충격인 450J(줄)보다 2배 이상 센 힘(1000J)에도 버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실제로 지난 9일 철도기술연구원에서 벌인 전동스쿠터 충돌시험에서 1300J의 힘으로 엘리베이터 문에 충돌했으나, 문이 열리거나 훼손되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1300J은 전통스쿠터가 시속 13km로 충돌 시 일어나는 운동에너지다.

공사는 이번 엘리베이터 도어 이탈 방지 장치를 올 6월부터 1호선 부산역 등 4개역에 시범 적용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전 역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한문희 사장은 “협의회를 통해 관련기관들이 함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안전을 위한 정보와 지식을 활발히 나누며 절대안전 도시철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