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하는 공식 자리를 갖고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 24일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열린 '교육부장관-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부총리가 취임한 이후 시도교육감과 갖는 첫번째 공식적인 대면 자리로, 제87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전에 마련됐다.
이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중등교육에 여러 가지 난제들이 많이 있고 할 일이 많이 쌓여 있다"며 "과거에는 교육부가 지시하면 교육청이 따르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같이 힘을 합해서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평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고는 이제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들이 많고 저도 그렇게 믿고 있다"며 "많은 과제 중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한 몇 가지 부분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대학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유·초·중등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3조원을 떼어내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감,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수호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이에 반발하며, 고등·평생교육 분야의 재정을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대위는 이날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와 향후 대응 전략 토론회'를 열고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내세웠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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