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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된 前 부산시장… "신라대, 동남권 대표사학 될것"[인터뷰]

25일 공식 취임 허남식 신라대 총장
지역기업 성장 이끌 인재 육성
대내외 소통 네트워크 강화
동문들 사이 결속력 다지고
대학 브랜드도 널리 알릴것

대학 총장 된 前 부산시장… "신라대, 동남권 대표사학 될것"[인터뷰]
"부산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애육영(博愛育英)'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1954년 개교한 이래 70년 가까운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신라대학교를 '동남권 대표 사학'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25일 '제9대 신라대학교 총장'으로 공식 취임하는 허남식 전 부산광역시장(사진)은 24일 'First-Class 경제신문' 부산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학에 닥쳐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학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신임 총장은 "신라대학교를 포함한 우리나라 지방대학이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구조적인 재정난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면서 "시대적 요구와 대학의 역할 변화에 제대로 부응하며 새 활로를 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총장의 임무를 부여받은 이유 또한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활동한 경험을 적극 활용, 신라대학교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는 데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음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막중한 책임과 의지를 피력했다.

허 신임 총장은 "신라대학교가 더욱 내실 있고 강한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열정과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갈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보다 특화되고 실용적인 대학으로 변모시켜 나가고 싶다"고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총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대학 구성원, 동문들과 힘을 합쳐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허 신임 총장은 "우선 '강한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학제를 개편하고, 대학 행정조직의 효율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시대가 요구하는 경쟁력 높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의 국제화 지향, 교육서비스 강화가 중요하다"는 소신도 밝혔다.

허 신임 총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대학의 주인일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혁신하고, 캠퍼스 체질을 개선해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면서 "학생이 없으면 대학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학생 만족'이야말로 대학 생존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라대학교가 추구하는 그 도전은 총장 한 사람만의 의지와 역량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꿈은 아니다"라면서 "무엇보다 서로 소통하는 '열린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내 구성원 간의 네트워크, 대외 소통 네트워크, 동문가족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전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브랜드도 널리 알려 가겠다는 것이다.

허 신임 총장은 "신라대만의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실현해 나가는 데 열정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