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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弗 수출신화'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 부산산업대상 수상

'수산물 수출의 역사' 평가 받아
식량안보·K푸드 세계화 이끌어
올 수산인의 날 '금탑산업훈장'
지역 일자리 창출·사회환원 등
"부산 발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1억弗 수출신화'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 부산산업대상 수상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가운데)이 24일 부산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40회 부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으로부터 경영부문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지난해 수출 1억불탑, 수산물로만 30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면서 올해 수산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이 이번에는 지역 기업인을 위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부산산업대상'을 수상했다.

권 회장은 24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40회 부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경영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부산산업대상은 지난 1983년 제정된 이후 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영예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상의는 매년 지역경제와 상공업 발전을 위해 뚜렷한 업적을 남긴 기업인을 분야별로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 시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역사라 해도 과인이 아닌 권 회장은 1980년 희창물산 설립 이후 지난 40여년간 북미,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 1000여종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을 통해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무엇보다 부산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섰다. 해외수출을 위한 14개 자체브랜드를 개발해 해외인증을 획득했고 전국의 지역 생산자단체와 상생협력 직거래 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평생을 국가경제 성장과 한국식품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다.

민관협의체에서 주도적 활동을 하면서 기업지원은 물론 행정신뢰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했다. 141개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냉동냉장수산업협동조합장직을 지난 2015년부터 8년째 맡아오면서 수출입 통관절차 간소화, 전산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상시 수산물 냉장 규모를 기존 410만t에서 540만t으로 성장시켰다. 이는 연간 8000만명에게 상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국가 식량안보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한 공헌과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권 회장은 2020년 코로나 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각종 재단 후원 등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후원 및 기부액이 6억6000만원에 달한다.


권 회장 부인인 박성자씨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부부가 함께 지역사회에서 노블레스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희창물산은 지난해 부산 무역의 날에 권 회장과 함께 수출진흥에 앞장선 실무자에게 주어지는 정부 표창으로 직원 4명이 동시에 상을 받은 바 있다. 권 회장은 당시 이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수출유공자라며 한식 세계화의 최전선에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를 돌리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권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희창물산은 1980년 설립해 올해로 43년간 전 세계 30여개국에 대한민국의 농수산식품을 수출하면서 한국식품 세계화에 기여해왔으며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희창물산이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희창물산의 모든 임직원은 부산 기업들을 대표해 불철주야 애쓰는 부산상공회의소와 더불어 부산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