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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올 마지막 NPL 별들의 경쟁 열린다

5693억 전년비 소폭 늘어..경쟁률 하락 분위기

[파이낸셜뉴스] 올해 마지막 은행권 부실채권(NPL) 매각을 두고 별들의 경쟁이 열린다. 채권 원금인 미상환원금잔액(OPB) 기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물량이 매물로 나왔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나 목표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경쟁률은 하락 분위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오는 29일 우리은행의 325억원 규모 NPL 매각을 시작으로 4·4분기 5693억원 규모 물량이 나온다. 전년 동기 5530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별로 우리은행을 포함해 수협은행 405억원, 농협은행 319억원, 신한은행 675억원(A풀 545억원, 130억원), 경남은행 359억원, 국민은행 989억원, 하나은행 887억원, 부산은행 359억원, 기업은행 1375억원(A풀 677억원, B풀 698억원) 등이 대상이다.

3·4분기까지 누적 경쟁률은 4.19대 1이다. 4·4분기에도 수협은행(유암코, 하나F&I, 우리금융F&I, 키움F&I), 신한은행(유암코, 하나F&I, 대신F&I, 키움F&I), 경남은행(유암코, 하나F&I, 대신F&I, 키움F&I), 기업은행 B풀(유암코, 하나F&I, 우리금융F&I, 키움F&I)이 4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농협은행(유암코, 우리금융F&I)이 2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면서 4·4분기 평균 경쟁률을 3대 1 후반으로 끌어내렸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대부분의 NPL 전업투자사들이 '거품이 낀' NPL 가격의 재조정을 결정했다"며 "유암코를 제외한 투자사들이 매입할 경우 수익률은 3%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자산운용사가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수익률(7~8%)에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누적 기준 NPL 매입 규모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2300억원 규모 팬텍의 무담보채권을 포함해 9760억원이다. 이어 2위 우리금융F&I 3264억원, 3위 하나F&I 2613억원, 4위 대신F&I 1608억원, 5위 키움F&I 1051억원, 6위 이지스자산운용 227억원 순이다.

투자액 기준 NPL 시장점유율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40%, 하나F&I 16.4%, 우리금융F&I 18.8%(지난해 우리종합금융 7.5%), 대신F&I 16.5%, 키움F&I 6.7%, 이지스자산운용 1.5% 순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