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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에 안내·정찰로봇 운영

인천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실증사업 시작
내년까지 감시‧안내‧배송‧제빵‧웨어러블 총 15대 로봇 투입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에 안내·정찰로봇 운영
/ 인천시 자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에 방문객을 안내하는 안내로봇과 배송로봇, 감시정찰로봇이 투입돼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실증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AI·5G 기반 대규모 로봇실증사업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사업이다. 쇼핑몰, 대형역사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시민 밀접시설에 다종·다수의 로봇을 도입해 시민 편의 증진 및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로봇 대중화를 통해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인천 부평역과 부평 지하상가에 안내로봇, 배송로봇, 제빵로봇, 감시정찰로봇 등 총 5종 15대의 로봇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사업 규모는 19억원이다.

안내로봇은 방문객에게 현재 위치를 알려주고 출구 및 상가 위치를 안내한다. 배송로봇은 이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로봇에 접속·호출하면 경로를 지정해 물품을 싣고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사업에는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교통공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유진로봇 및 ㈜시스콘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로봇 실증의 현장기지로 활용할 ‘인천 AI·5G 로봇실증 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센터 내 다양한 실증로봇들과 함께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로봇의 센서와 영상정보를 실시간 수집, 제어하기 위한 통합원격관제시스템도 설치 완료했다.


이로써 내년까지 부평역 및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통합원격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실증로봇 5종(감시정찰로봇, 배송로봇 등)의 임무 수행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증로봇별 임무는 △감시정찰로봇은 역사 내 순찰을 △배송로봇은 지하상가 점포 간 물품배송을 △제빵로봇은 로봇빵 제조를 △웨어러블 로봇은 역무원 및 상인들의 고강도·반복작업 보조를 △안내로봇은 방문객의 길 안내를 각각 수행한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 지하상가에 다수·다종의 로봇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