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가나의 맞대결을 관장할 주심이 약 3년 전, 손흥민에게 퇴장을 줬던 인물인 것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FIFA의 미디어 소통을 담당하는 FIFA 미디어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가나전의 주심을 발표했다. 바로 앤서니 테일러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 보는 축구팬이라면 이름이 익숙할 인물이다.
테일러의 가나전 주심이 우려되는 것은 바로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과의 악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손흥민이 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진 뒤 첼시 뤼디거를 향해 발을 뻗자, 테일러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불과 2개월 뒤, 맨유 매과이어가 손흥민과 비슷한 파울을 범했는데도 테일러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토트넘의 로메로가 첼시의 쿠쿠렐라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는데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그냥 넘어가 논란이 됐고, 이 여파로 경기 후 양 팀 감독이 충돌하자 두 감독을 모두 퇴장시켰다.
이렇듯 판정 기준에 논란이 많기로 유명한 심판이라,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이번 한국과 가나의 경기엔 테일러 주심과 같은 잉글랜드 출신의 게리 베직, 애덤 넌 부심과 호흡을 맞춘다. 대기심은 페루의 케빈 오르테가 심판이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토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가 맡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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