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전 패배 후 아쉬움에 잠긴 일본 축구대표팀 (알라이얀 AP=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패한 후 아쉬움에 잠긴 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이날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했다. 2022.11.28 ddy0400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어느 축구 팬이 ‘일본 승’에 2억을 걸었다가 통째로 날렸다.
해당 팬은 18만 달러(약 2억 4105만 원)를 일본의 승에 걸었다. 호주 베팅 업체 'TAB'는 공식 SNS를 통해 "한 사용자가 일본 승에 181,482달러를 베팅했다. 일본의 승리 배당은 1.5배다. 놀라운 베팅이다"라고 전했다.
일견 이해는 갔다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전 경기에서 독일을 이겼다. 코스타리카는 0-7로 스페인에게 패했다. 거기다가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역대 한 번도 진바 없다. 최근 3연승 포함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전력적인 측면, 분위기적인 측면 모두 일본이 우세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에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 사실을 접한 많은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멍청한 선택"이라며 비판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1.5배 이하는 절대 건드려선 안돼"라며 경고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난 코스타리카에 걸어서 7.5달러(약 1만 원)를 벌었어"라고 자랑했다.
공은 둥글다. 점유율 90%-10%에서도 10%가 이길 수 있는 것이 축구다. 함부로 도박을 걸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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