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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룩셈부르크 왕세자와 "6·25전쟁 참전비 참배 후 면담"

내년 정전 70주년 사업 성공적 추진 위한 의견 교환

보훈처장, 룩셈부르크 왕세자와 "6·25전쟁 참전비 참배 후 면담"
룩셈부르크의 기욤 왕세자.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29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한국전쟁(6·25전쟁) 참전국인 룩셈부르크의 기욤 왕세자 일행과 환담을 갖는다.

보훈처는 이날 오후 3시 전쟁기념관에서 박 처장이 경제협력차 방한한 기욤 왕세자 일행과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비 참배 후 환담을 나눈다고 전했다.

룩셈부르크는 6·25전쟁 기간 중 사상 유일하게 자국의 군인들을 해외 전쟁에 파병했다. 이들은 '학당리전투'와 '잣골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룩셈부르크는 파병 당시 인구 20여만명에 불과했지만 전투병력 100명을 참전시켜 22개 참전국 중 인구대비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기록을 남겼다. 참전한 100명 중 2명이 전사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6명의 룩셈부르크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다.

박 처장은 룩셈부르크와 함께 내년 6·25전쟁 정전 70주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양국 간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욤 왕세자와 다양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벨기에 대대 A중대 룩셈부르크 소대에 배속됐던 참전유공자 김성수 선생(96)도 참석한다. 기욤 왕세자는 그에게 감사의 메시지와 왕실을 상징하는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