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종탁 사무처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총파업 계획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노조가 지정한 필수유지인원만 근무하며 그 외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9일 막판 협상에 나선다. 노조는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노조에 따르면 양대노조 연합교섭단은 서울시와 공사가 진전된 교섭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통보했다. 교섭 시한은 이날 오후 6시로 정한 상태다.
전날 5차 본교섭에 나선 노사는 인력감축 철회, 인력충원 연내 이행 등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22분 만에 협상을 정회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인력감축 계획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정원의 10%에 달하는 인력 1539명을 줄이는 감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만약 막판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30일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간다. 총파업시 서울 지하철 1~8호선 운행률이 평일 대비 53~79% 수준으로 줄어들게 돼 지하철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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