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9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대한 수출기업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RCEP 활용 지원센터'를 개소했다.올해 2월에 발효된 RCEP은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최초이자 최대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로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포함하며 특히 일본과는 최초로 체결된 FTA라는 의미가 있다.
이에 우리기업들이 새롭게 열린 일본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RCEP 활용에 필요한 설명회 등 정보제공, 원산지 증명·통관·비관세장벽 애로해소 컨설팅 등을 현지에서 밀착지원하기 위해 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산업부 정석진 통상국내정책단장은 축사를 통해 "일본과의 무역규모가 올해 9월 말 기준 약 652억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은 3대 교역국인데도 불구하고 FTA 체결이 늦어져 그동안 우리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에 새롭게 일본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과 이미 일본에 진출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집중지원해 일본과의 교역을 활성화하는데 전력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소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일본시장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RCEP 활용방안'과 '기업의 실무적인 RCEP 활용 방안'등이 논의됐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수출기업들이 FTA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중국 베이징 센터를 시작으로 중국·인도 등 10개국, 15개소에 FTA 해외활용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기업들이 일본, 중국, 인도, 동남아, 호주 지역의 현지에서 RCEP·FTA 적용에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통상 애로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지역 해외센터에 문의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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