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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산업 ‘바이오 전환’ 늘린다...정부, 합성생물학 기술 본격 육성

3000억 투입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향후 10년내 전환비중 30% 확대

정부가 에너지, 화학 등 제조산업 인프라를 바이오파운드리(미생물 기반 생산인프라)로 대체하는데 필요한 합성생물학 기술을 본격 육성한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내 제조산업의 바이오전환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29일 경기도 수원 광교에 위치한 CJ제일제당에서 합성생물학 육성으로 바이오제조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결합해 인공적으로 생명체 구성 요소 등을 설계, 제작, 합성하는 기술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발표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의 중점 기술도 합성생물학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미생물을 활용해 사료 첨가제를 생산, 연간 8조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합성생물학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6대 전략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합성생물학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해 활용하고, 합성생물학 발전을 위한 법·제도, 협력, 인력양성 등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3000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예타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합성생물학 기술수준을 세계최고 대비 90%까지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향후 10년 내 제조산업의 30%를 바이오로 전환하고, 세계 최고 수준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될 전망이다.

이 장관은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합성생물학 기술이 새로운 진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국가 바이오제조 역량을 극대화해 미래 바이오산업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