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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네옴시티' 수주전 팔 걷어..“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

최근 MOU 체결한 서보산업과 '한·사우디 주택협력 세미나' 참석

한국테크놀로지, '네옴시티' 수주전 팔 걷어..“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가운데)가 지난 29일 '한·사우디 주택협력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좌)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우) 등을 만났다. (제공: 한국테크놀로지)

[파이낸셜뉴스] 한국테크놀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건설자재 전문기업 서보산업과 손잡은 한국테크놀로지는 최근 방한한 사우디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한국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주택협력 공동세미나'에 참석했다. '사우디 현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협력사 서보산업과 함께 한 행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주택 및 스마트 시티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건설과 모듈러, IT기업들의 교류의 장도 열렸다. 한국테크놀로지와 서보산업은 사우디에 들어설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에 필요한 건설 가설재 공급 계획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도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서보산업과 함께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적으로 수주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서보산업과 함께 사우디에 진출해 네옴시티에 활용될 건설 가설재 생산 공장 설립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앞서 서보산업은 올해 8월 사우디에 건설 가설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답사를 마쳤다. 사우디 협력업체도 두 차례 이상 방한해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건설 가설재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가까운 남서부 '아세르(Aseer)'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공장 부지는 1만6000㎡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법인 설립과 공장 착공은 이르면 연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는 총 공사비 670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최근 방한하면서 한국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많은 한국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