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세계 최초로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차가 달린다. 사진은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주행 중인 달구벌 자율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세계 최초로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차가 달려 관심을 끈다.
11월 30일 시에 따르면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 6개 사가 협력해 세계 최초의 여객·물류 통합형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이하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테크노폴리스 10.6㎞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3년 운행구간과 서비스를 확대해 테크노폴리스에서 국가산업단지까지 총 28.2㎞에서 물류서비스와 로봇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총 8대 제작·운영한다. 1차 연도에는 승합자율차 3대, 2차 연도에는 승합·승용 자율차 5대 및 배송로봇 3대를 추가로 투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승대 시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세계 최초의 여객 물류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시는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전 탑승신청을 통해 지난 29일부터 테크노폴리스 인근 서비스 지역 내 모든 곳에서 자율차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평일(월~금) 오후 2시~8시까지 6시간 운행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해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동승한다.
이용방법은 QR코드(별첨)를 스캔하거나 온라인 배너를 클릭해 체험단을 신청한 후 '카카오T'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탑승객은 앱을 통해 이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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