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교장 권영호·육군공보정훈실장 문홍식
육군 병참병과 첫 여군 장군 탄생…
1996년 임관 육사 52기 '별' 진입
해병대사령관 임기 6개월 남기고 교체
중장 5명·소장 22명·준장 78명 등 100여명 진급
정부는 30일 임기(2년)가 약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는 등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병대사령관은 김계환(해사 44기) 해병대 부사령관이 중장 진급과 함께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서 강호필·권영호·손식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서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 황선우 해군 소장은 중장 진급과 함께 해군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된다. 사진 왼쪽부터 김계환, 권영호, 손식, 황선우. 사진=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30일 국방부는 중장 5명, 소장 22명, 준장 78명을 진급시키고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약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는 등 총 100여명에 대한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군 별 진급자를 보면 △육군 중장 3명, 소장 13명, 준장 54명 △해군 중장 1명, 소장 2명, 준장 9명 △해병대 중장 1명, 소장 2명, 준장 2명 △공군 소장 5명, 준장 13명이다.
해병대사령관으로 내정된 김계환(해사 44기)이 중장은 계룡대 근무지원단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해병대 제9여단장, 해병대 제1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김태성 현 해병대사령관은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또 손식 육군 소장(육사 47기)은 중장 진급 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맡게 됐다. 그는 국군의날행사기획단장, 제3사단장, 육군본부 계획편제차장 등을 역임했다.
강호필, 권영호 육군 소장도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황선우 해군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사관학교장을 맡게 된다.
아울러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해사 43기·중장)은 해군참모차장으로, 김명수 해군참모차장(해사 43기·중장)은 해군작전사령관으로 내정됐다.
기존 대령 중 새로 별을 달게 된 준장 진급자는 78명이다. 군종별로는 육군 54명, 해군 9명, 공군 13명, 해병대 2명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의 입 역할을 해온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육군 대령)는 준장으로 진급해 육군 공보정훈실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준장 진급자 중에는 여군은 김소영(여군 37기) 육군본부 보급근무과장 1명이 포함됐다. 그는 병참 병과 여군 중 처음으로 준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1996년 임관한 육사 52기 출신이 처음 별을 달았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고 능력과 자질, 높은 도덕성을 구비한 우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본연의 임무에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해 과학기술 강군 도약에 진력하며 주요 국방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겸비한 인원과 국방AI(인공지능), 한국형 3축 체계, 디지털 사이버 대응능력 등 분야별 적임자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