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반 한눈에 보는 관광서비스 제공...'밤‧디‧불 거리'도 조성
전남 여수시가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로 도약한다. 사진은 이순신광장에서 여수해양공원으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미디어월, 미디어아트, 인터랙티브 버스킹,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한 '밤·디·불 거리' 모습. 사진=여수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로 도약한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는 관광과 기술을 접목해 IT 기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편리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를 말한다.
여수시는 앞서 전남도가 지난 2020년 12월 '코리아 토털 관광 패키지(KTTP)'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KTTP'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부처가 합동으로 공모를 추진했다.
여수시는 'KTTP'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관광도시'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 권장 스마트관광 5대 요소를 적용해 국비 35억 원, 도비 7억 원, 시비 28억 원 등 총 70억 원을 투입한 다양한 스마트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1월 29일에는 여수해양공원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여수' 출범을 선포했다.
시는 먼저, 이순신광장에서 여수해양공원으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미디어월, 미디어아트, 인터랙티브 버스킹,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밤·디·불 거리'를 조성했다. '밤·디·불 거리'는 밤바다와 디지털이 만나 반딧불로 경험하는 스마트 관광거리를 의미하며, 아름다운 여수밤바다와 함께 스마트한 체험을 제공한다.
시는 또 관광 통합앱인 '여수엔'도 출시한다. '여수엔'은 곳곳에 흩어진 여수의 관광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KTX, 항공 등 교통편과 여수시 전역의 음식점, 관광지, 특산품 구입 등을 하나의 앱에서 통합 예약·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AR캐릭터 잡기, 여행 전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서의 재미있는 체험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여수엔'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12월 중순부터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최첨단 IT기술을 관광 서비스에 접목해 여수시 전역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고 똑똑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은 인천과 수원에 이어 여수시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례시를 제외하면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최초"라고 강조했다.
또 "여수 관광이 스마트하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만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여수를 위해 항상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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