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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윤계 주도 공부모임 '민들레' 대신 '국민공감' 출범

與, 새로운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 오는 7일부터 2주마다 모임 실시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 앞두고 친윤계 결집으로 해석

與, 친윤계 주도 공부모임 '민들레' 대신 '국민공감' 출범
국회 예결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친윤계(친윤석열 대통령계) 의원들 주도하에 새로운 공부모임을 출범시킨다. 기존 친윤계 의원들 공부모임이었던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를 대신하면서 친윤계가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최근 윤 대통령이 친윤계 의원들과 만나 차기 당권구도와 전대 개최 등을 논의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정적인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뒷받침을 위해선 무엇보다 여당내 친윤계 세력이 확산돼 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게 친윤계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은 '국민공감'으로 1일 공식 출범했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 65명이 참여한다. 첫 모임은 오는 7일 진행되고,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청취한 후 질의 응답과 정책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모임 총괄 간사로는 대표적 친윤계 의원인 이철규 의원이 맡고 김정재 의원은 총무, 박수영 의원은 기획, 유상범 의원은 공보를 맡으며 간사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친윤계 의원들 주도로 새로운 공부모임이 발족하면서 사실상 친윤계 세력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내년도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내년 2월말 전후로 실시하고, 오는 2024년 총선 승리를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로드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권성동 의원은 모임에 공식 참여하지 않았고,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장제원 의원 주도로 만들어진 '민들레'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 공개 제동으로 출범이 무산된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