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尹대통령, 주호영·송언석과 회동..원내 현안 논의

11월30일 尹-원내대표 회동
이상민 해임안·예산안 등 논의한 듯
강경대응 주문 관측


尹대통령, 주호영·송언석과 회동..원내 현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아진엑스텍에서 열린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30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선 전당대회를 비롯한 당무 현안 보다 야당이 밀어붙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 원내 현안을 놓고 윤 대통령과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주 원내대표와 송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주요 원내 현안을 잘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월23일 이전 관저에서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 친윤석열계 핵심 4인방과도 부부동반 만찬을 가진데 이어, 지난 11월2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지도부와도 만찬을 가졌다.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뒤 친윤계 핵심들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관저정치를 본격화했지만, 이번에 윤 대통령은 지난 만찬 이후 닷새만에 주호영, 송언석 등 원내 지도부를 만났다.

윤 대통령이 첫 관저정치를 친윤계와의 밀접한 행보로 시작했으나, 원내 지도부와는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원내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원내 지도부와의 회동에선 측근인 이상민 장관 해암안 방어와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적극 당부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당 비대위를 비롯해 원내지도부가 민주당에 다소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져, 이번 회동을 통해 보다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의 관저 회동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