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주관 제11회 위험물질 판독능력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CBT(Computer Based Program)을 이용해 위험물질을 판독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는 오는 2일까지 국내 최고의 보안검색요원을 선발하는 위험물질 판독능력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1일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위험물질 판독은 물질을 투과하는 X-ray 장비를 활용해 일정한 장소 내 위험물 반입을 사전 차단하는 보안·안전 업무다. 경호처를 비롯해 군·경·공항·항만·정부청사 등은 물론 민간에서도 산업기술 유출 방지, 다중이용시설 테러 예방 등의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는 경호처가 국유특허 기술로 보유한 4색 X-ray 장비를 활용한 원자의 판별 방법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위험물 검출 시스템 및 방법 등 을 타 국가기관과 공유함으로써 기존 보안검색 업무의 한계를 극복하는 등 국가보안 업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경호처 직원 및 경호 관계 기관, 검색 유관 기관 종사자 370여명이 참가했다. 경호처와 국가 경호업무 관계 기관들로 참여가 제한적이었던 이전 대회와 달리 참여 기관이 행정안전부 정부청사, 공항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참가자들은 X-ray 검색환경과 동일한 CBT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판독 능력을 측정받는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테러에 이용되는 위험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형태를 변형한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가 빈번히 발생하는 국제테러환경 하에서 X-Ray 검색능력을 향상시켜 위험물을 탐지할 수 있는 보안검색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며 "경연대회의 확장은 공항 등 국가 중요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안검색 업무 종사자들의 판독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격려함으로써 국가보안 업무의 질적 향상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보안검색 기술이 첨단과학기술로 고도화되는 민간 부문에서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호처는 내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관련 특허를 활용한 보안검색기술 고도화 사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추진을 통해 2025년까지 기술을 상용화하고 타 국가기관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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