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계란을 던져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인 이매리 씨. 출처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계란을 던져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인 이매리 씨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모습을 나타낸 이 회장에게 왼쪽에서 계란이 날아왔다. 이 회장은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로 확인됐다. 이 씨는 과거 삼성 측 변호사가 자신의 미투 폭로 주장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 씨는 연기자 활동도 병행하며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KBS 드라마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이후 별다른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이 씨가 이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진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법원 측은 이 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론보도]
<이재용 회장, '부당 합병' 재판 출석 중 계란 날아와> 기사 등 관련
본보는 지난 12월1일부터 2일까지 양일에 걸쳐 「이재용 회장, '부당 합병' 재판 출석 중 계란 날아와」 등 총 5개 기사를 통해, 방송인 이매리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계란을 던진 사건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매리씨는 삼성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한 항의 행동을 한 것이고, 정당한 의사표현을 명확히 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이매리씨는 2013년 연대 언홍원 최고위 과정에 참여했던 삼성임원들의 갑질, 폭언, 성추행과 관련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1년 동안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사과, 답변 및 보상을 받지 못하였기에, 그에 대한 답변을 듣고자 이재용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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