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장래 대통령감' 주관식 응답
이재명 23%, 9월 조사 대비 4%p↓
한동훈 10%, 1%p↑ 오르며 두 자릿수 기록
국민의힘 지지층 한동훈 응답 25%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응답 56%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월3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 선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로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0%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여권 내 1위 주자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치층에서 한동훈 장관이 25% 응답율을 보이면서도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후보군이 분산됐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대표가 56%의 응답율로 압도적인 성향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조사한 12월1주차 여론조사 결과,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객관식이 아닌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23%, 한동훈 장관이 10%, 홍준표 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 각각 2% 순이었다고 2일 밝혔다. 6%는 기타 인물이었고 44%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 응답 비율은 지난 9월1주차 조사 대비 4%p 하락했고, 한동훈 장관 응답 비율은 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장관이 25%, 홍준표 시장이 7%, 오세훈 시장은 6%, 안철수 의원·이준석 전 대표 각각 4%, 유승민 전 의원 3% 등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첫 4선 서울시장으로,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선 당시 김동연 경기지사와 함께 가장 기대되는 광역단체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으로 보면 반년 만에 오세훈 시장 응답은 20%에서 6%로 14%p가 빠졌으나, 한동훈 장관은 같은 기간 9%에서 25%로 16%p 급등해 주목도가 뒤바뀌었다.
한동훈 장관의 경우, 지난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등장했고 지난 4월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 취임 후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한국갤럽은 진단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대표가 56%로 압도적이었고, 이낙연 전 대표는 4%에 그쳤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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