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계 최대 공항을 수도 리야드에 짓는다는 건설 계획을 내놨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휴양도시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이 6월 28일 하지를 맞은 무슬림들로 북적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사우디아리바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최대 공항 반열에 오를 공항 건설 개발 계획도 내놨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사우디는 수도 리야드에 '킹 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평행 활주로 6개 이상을 만들어 2050년에는 연간 1억8500만명 승객이 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증축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이 공항은 면적이 약 57㎢에 이른다.
공항을 설계하는 포스터플러스(+)파트너스는 이 공항에 '메트로폴리스'에 빗댄 '에어로트로폴리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거대도시(메트로폴리스)처럼 큰 규모의 공항이라는 뜻이다.
사우디에는 이미 세계 최대 공항 '에어로트로폴리스'가 있다. 리야드 북동쪽 402km 지점의 담맘에 있는 '킹 파드 국제공항'이다.
그러나 수도에 최대 공항을 짓기 위해 다시 준비에 들어갔다.
포스터+파트너스의 루크 폭스는 새 공항은 "여러 통로를 갖춘 단일 중앙홀 지붕으로 전통적인 공항 터미널의 이미지를 재창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항에는 11.6㎢의 아울렛 소매 매장들과 주거시설, 여가시설이 들어선다. 또 물류 시설 역시 공항에 포함된다.
2030년에는 연간 승객 수송 규모를 1억2000만명으로 늘리고, 이후 20년 동안 승객 운송 규모를 50%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50년에는 연간 화물 운송능력도 350만t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터+파트너스의 선임 파트너 시프 A 바하 엘딘은 성명에서 새 공항을 통해 리야드가 '전세계 창조와 혁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