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출 실패’(South Korea fails to advance)라고 잘못 알려
20여분 후 정정 ‘우루과이 진출 실패’
[3일 오전 1시 59분께 구글 월드컵 페이지 캡처] '대한민국이 진출에 실패했다(South Korea fails to advance)'라는 명백한 오보가 올라와 있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운영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정보 페이지에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오보가 3일 새벽(한국시간) 20여 분간 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6분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이 2대 1로 승리한 직후 구글의 월드컵 페이지에 영문으로 뜬 경기 결과에는 “포르투갈이 녹아웃(knockout·16강전부터 시합에서 승자가 진출하는 라운드) 단계에 진출했다"고 적혀 있었다.
문제는 바로 다음 문장에 “대한민국은 진출에 실패했다”(South Korea fails to advance)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었다는 점이다. 명백한 오보이다.
구글은 20여분이 지난 오전 2시 22분께가 되어서야 이 문장에서 ‘대한민국’을 ‘우루과이’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해당 문장은 “포르투갈과 한국이 녹아웃 단계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진출에 실패했다”고 수정됐다.
[3일 오전 2시 22분께 구글 월드컵 페이지 캡처]. '대한민국'이 '우루과이'로 수정되었다.
구글이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오보를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글의 월드컵 페이지는 검색창에 '월드컵', 'world cup' 등 관련 검색어를 치면 자동으로 나오며, 최근 경기 결과를 보여주고 향후 경기 일정을 소개한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H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로 경기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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