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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특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박형준 특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박형준 대통령 특사(오른쪽)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을 만나 부산시 캐릭터인 '부기'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부산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동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과 체키치 샤우세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외교·경제·문화 등 양국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박 특사는 부산시와 외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이끌고 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산마리노 등 유럽 3국을 순방 중이다.

두 번째 방문국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도착한 박 특사는 현지시각으로 2일 오전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경제협력협정에 대한 답신을 요청했다. 또 부산상의 회장단을 소개하며, 투자와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코샤라츠 장관은 양국이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맺기를 바라며, 부산상의와 구체적 협력사항 논의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30세계박람회를 자국 기업의 홍보와 해외진출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전하면서 참가국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특사는 체키치 차우셰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광물, 금속, 산림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대한민국 기업의 주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면서 "양국은 문화, 체육, 영화 등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2030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협력관계가 더 구체화되고 실질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체키치 차우셰비치 차관은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한국 대사관의 개관을 제안하는 한편 한국기업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시장의 진출을 위한 안정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특사는 “이번 유럽 순방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국가 역량을 키우고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이끌어내겠다”라며 “부산시, 정부, 민간이 힘을 합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최선을 다해 설득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와 부산의 매력과 유치역량을 적극 알려 반드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