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전염병 청정화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전남도내 종돈장 25개소와 돼지정액처리업체(돼지인공수정센터) 3개소 등 28개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전염병 청정화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전남도내 종돈장 25개소와 돼지정액처리업체(돼지인공수정센터) 3개소 등 28개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5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종돈장 및 정액처리업체의 씨돼지와 사육단계별 비육돈을 대상으로 높은 폐사와 생산성 저하를 일으키는 가축전염병 13종을 검사하며 축사 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차단방역관리 지도점검도 함께한다.
기본 검사 항목은 구제역, 돼지열병, 오제스키병, 돼지브루셀라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5종이며 우수 종돈장은 살모넬라병, 돼지유행성 설사 등 8개 질병을 추가로 검사한다.
이들 전염병은 돼지를 분양하는 종돈장 특성상 종돈장 자체 피해뿐만 아니라 일반 양돈장으로 전파 우려가 크고 국가적으로도 경제적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질병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시·군에 알리고 이동 제한, 도태 권고 및 살처분 명령 등 방역조치를 한다.
이용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 등 씨돼지 생산농장의 정기 모니터링 검사로 전염병 청정지역을 지키겠다"면서 "최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만큼 질병 없는 청정한 종돈장을 위해 농가에서는 정기적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에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3분기까지 종돈장 사육돼지 4415마리를 검사해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구제역 및 돼지열병 백신 항체 양성률을 96%로 확인했고, 제3종 가축전염병인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의 경우 1농가 9마리를 진단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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