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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상류지역, 중금속 불검출·수질 안전성 확인

조사지점 모두 중금속(6항목)·미량오염물질(26항목) 불검출

안동댐 상류지역, 중금속 불검출·수질 안전성 확인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5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안동댐 상류지역 수질조사 및 수돗물 필터 공동조사 결과'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도산서원 등 조사지점 3곳에서 중금속, 미량오염물질이 불검출돼 수질 안전성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댐 상류지역에서 중금속(6항목)·미량오염물질(26항목)이 검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수질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에 따르면 수질연구소가 '안동댐 상류지역 수은메기 검출' 보도와 관련, 11월 23일 안동댐 상류지역 원수를 채수하고 수질을 정밀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지점은 안동댐 상류지역 3곳으로 도산서원, 서부선착장, 주진교다. 수질검사 항목은 수도법과 상수원관리규칙에 따라 총 38항목을 분석했으며, 분석방법은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실시했다.

수질검사 결과 유기물질의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도산서원이 2.7 mg/L로 생활환경기준 Ⅰb등급인 '좋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부선착장과 주진교는 3.7 mg/L와 3.5 mg/L로 생활환경기준 Ⅱ등급으로 지난 8월께 조사된 안동댐 수질(3.4 mg/L)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매곡원수(Ⅳ등급, 5.2 mg/L)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기에서 검출된 수은(Hg)을 포함한 카드뮴(Cd), 비소(As), 납(Pb) 등 중금속류 6항목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철(Fe)과 망간(Mn)은 미량 검출됐다.

안동댐 상류 도산서원과 서부선착장의 합류지점인 주진교에서 검출된 철과 망간의 농도는 매곡원수의 6%와 14%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8월 안동댐 중심부 조사에 이어 이번 상류지역 조사에서도 모두 수질 안전성이 확인됐다"면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외 유기인, 카바릴, 헥사클로로벤젠 등 농약류와 벤젠, 디클로로메탄,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그리고 클로로포름, 포름알데히드, 1,4-다이옥산 등 20항목의 미량오염물질 모두 불검출로 나타나 안동댐 상류지역 원수 수질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구MBC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구 가정집 수돗물필터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미경을 활용한 형태학적 분석과 유전자 분석인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코코믹사로 일치했고,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점으로 볼 때 수돗물필터의 녹색물질은 남세균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녹조류인 코코믹사로 판명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