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서 만든 '머니 스피너'
예적금·대출 등 눈높이 금융교육
학생들 금융가치관 정립 등 기대
12일부터 현장교육자료로 활용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오른쪽 두번째)과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금융교육을 위해 개발한 보드게임 '머니 스피너(Money Spinner)'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의 금융교육을 위한 보드게임이 개발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생들의 금융교육을 위해 개발한 보드게임 '머니 스피너(Money Spinner)'를 오는 12일 관내 학교에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보드게임은 학생들의 금융이해력과 금융 의사결정 역량 향상 등 학교 현장의 금융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해 활용하도록 개발한 학습자료다.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개발한 '사회초년생을 위한 슬기로운 금융생활' 동영상과 학습용 워크시트 개발·보급에 이어 두번째 자료 개발이다.
이 자료는 지난 11월 중순 금융교육 동화 '세금 내는 아이들'의 저자이자 유튜브 채널 운영,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금융교육 확산에 힘쓰고 있는 옥효진 송수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한 5명의 현직 교사와 부산의 금융교육 전문 기업이 함께 개발에 참여했다.
자료의 제목은 '머니 스피너'로 돈을벌어들이는 다양한 사업이나 방법을 의미한다. 사용자는 보드게임 중 예·적금 가입, 대출 등 다양한 금융활동과 관련된 과제를 직접 수행하면서 금융과 관련된 개념, 원리 등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시교육청은 해당 자료를 학교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 동영상을 부산학교지원서비스(BSSS)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금융교육도 시범운영한다. 단위학교로 전문강사를 파견해 교사의 자료활용 역량 강화와 학생참여 중심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 결과 등을 기초로 하여 금융교육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학교 현장의 금융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금융시장의 격변기를 겪고 있는 현 시점에 금융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산관리 방법을 체득하여 풍요로운 미래를 맞이하고 더 나아가 세계의 경제를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돈, 경제, 금융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한 금융교육 자료 개발 외에도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함께 교원을 위한 직무연수를 개설하는 등 금융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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