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동시에 벌어진 16강전 일본 패배, 한국은 난적 이태리 제압
역대 최다승 여전히 동률, 월드컵 8강 이상은 한국만 보유한 기록
월드컵에서는 여전히 모든 기록들 한국 우위
한국은 세계 랭킹 1위 브라질, 상대적으로 부담 덜해
이긴다면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이변
대한민국, 부담을 덜고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큰 부담을 덜었다.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패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할 만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거의 50대 50의 박빙 승부였다. 일본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인간 문어 크리스 서튼의 예상도 일본의 승리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일본이 떨어지면서 한국은 한결 부담을 덜게 되었다.
일본은 사상 첫 원장 8강진출, 월드컵 8강 진출이 모두 좌절되면서 월드컵만큼은 아직 한국이 아시아 최강국의 지위를 보유하고있다. 아직까지는 최다 본선진출, 4강 등 일본보다 우월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최다승에서도 아직 동률(7승)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진다고해도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크로아티아와는 다르다. 누구나 한국이 진다고 예상하는 싸움이다.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조금 더 마음편하게 싸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된 것이다
현 상황은 2002년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과 한국은 2002년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은 16강에서 패했고, 한국은 16강에서 이탈리아와 상대하게 되었다. 누구나 한국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한국은 대전에서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일본과 한국은 영원한 라이벌이다. 일본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한국은 그에 비교가 되어서 선수들은 더 큰 포화를 맞을 수도 있다. 브라질에게 대패할 경우 더욱 그렇다.
그만큼 브라질은 버거운 상대다.
상대가 이탈리아보다 좀 많이 강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2002년과 비슷한 환경은 만들어진 셈이다. 이제 선수들이 해야할 것은 마음놓고 세계 랭킹 1위 벽에 부딪히는 것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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