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육군은 6일 '올 초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주장에 대해 육군이 '사실무근'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육군은 "김 전 의원이 사실무근의 거짓 주장으로 군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해당 부사관과 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육군은 "김 전 의원의 최근 발언 관련 당사자로 언급된 인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 4월 당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관리하던 부사관은 대통령실 이전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사실이 없다. 그 일행이 총장 공관을 1시간가량 방문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설명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며 김 전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전날 TBS라디오에 출연,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난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를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육군참모총장 공관 관리관(부사관)의 안내로 1시간 정도 둘러봤단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천공이 당시 대통령실 이전 TF단장이던 김용현 현 대통령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가 기존에 거론됐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아닌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결정된 과정에 천공이 관여했을 수 있단 의혹을 제기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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