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캠페인'을 펼치는 윤제균 감독과 서경덕 교수 /사진=서경덕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및 영화 '영웅'을 최근 제작한 윤제균 감독과 전 세계에 안중근을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안중근 캠페인'을 펼친다. 윤제균 감독의 '영웅'은 '국제시장' 이후 선보이는 신작이자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7일 서 교수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윤 감독과 서 교수가 안중근 하얼빈 의거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다룬 영상 제작, 토크 콘서트 진행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안중근 알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 교수는 "이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 찾기에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많은 국민들이 안중근 의사의 숨겨진 면모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였던 안중근 의사가 재조명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중국 등 해외에도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알리는데도 함께 하기로 해,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경덕 교수는 국민들의 안중근 손도장 3만 여개를 모아 초대형 걸게그림을 제작해 광화문에서 전시하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국내외 안중근 알리기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한편 지난 11월에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배우 김윤진과 서 교수가 의기투합해 건축왕 정세권의 삶을 기리는 다국어 영상을 국내외에 공개했다.
3분 40초짜리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되어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됐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본격적으로 경성에 진출하던 때, 조선집을 지어 이를 저지하고자 서울 전역에 한옥집단지구를 조성한 건축가의 삶을 소개한다. 조선물산장려회와 조선어학회를 후원하여 민족문화의 방파제가 되고자 했던 정세권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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