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봉사는 좋지만 의무적인 부담은 안돼"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7일 "자발적인 봉사는 좋지만 학부모에게 의무적인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학부모들의 등하교 지도에 대한 부감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학생 등하교지도…학부모 부담 확 낮추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내 맘카페와 중고거래 플랫폼을 보면 등하교지도 대체 인력을 구하는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며 "사례금은 30~60분에 2~3만원, 대행업체를 이용하면 비용은 더 늘어나고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 몫"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맞벌이 부부나 급한 사정이 생겨 참여를 못 하게 되면 애가 타기 마련이다"며 "혹시나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에게 불이익이 갈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자발적인 봉사는 좋지만 학부모에게 의무적인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임 교육감은 "학부모의 등하교지도 부담은 확 낮추되 학생 안전에는 차질이 없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 연계, 모범운전자 협조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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