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및 대여금·회사채 대상..본입찰 내년 2월 15일
[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자동차 배터리 원료업체 '세기리텍' 매각에 착수했다. 2018년 인수 후 4년 여만이다. 세기리텍은 매출 부진 등으로 법정관리를 받다가 유암코가 인수한 바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세기리텍 매각주간사에 예일회계법인을 선정, 매각에 착수했다. 세기리텍 지분 100% 및 회사채 57억원, 대여금 100억원이 대상이다. 유암코의 자회사 유앤아이대부는 100억원을 운전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기리텍에 대여하고 있다.
유암코와 예일회계법인은 오는 2023년 2월 1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실사를 진행한다. 2023년 2월 15일에는 본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비적 우선매수권자는 본입찰 최고 가격 이상으로 인수가격을 제시해야만 인수 할 수 있다.
세기리텍은 2010년 설립,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오계공단 소재다. 2014년 상호를 주식회사 아미커스메탈에서 주식회사 세기리텍으로 변경했다. 2015년 12월에는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 상장키도 했다.
국내외 배터리 전문업체에 배터리의 주원료인 경연과 순연을 공급하고 있다. 각종 폐납,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연간 3만5000t 가량 재생 납을 생산한다.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도 앞으로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합한 투자처라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세기리텍은 유암코 리바운스 제1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인수한 곳"이라며 "유암코는 1000억원 규모 1차 PEF(사모펀드)를 통해 플랜트 기자재업체 남인 200억원, 현대모비스 1차 벤더 신광테크 190억원 등에 투자한 바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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