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평균기온 상승과 남부지방 강수량 감소로 낙동강에서 녹조가 대량 발생하고 조류 독성물질이 예년보다 높게 검출됨에 따라 부산시가 내년부터 수돗물의 조류독소 검사를 강화한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는 2023년부터 기존 법정관리항목 60개, 환경부 감시항목 29개, 자체 감시항목 190개 등 279항목에 새로이 조류 독성물질 5종을 추가한 총 284항목에 대해 국내외 수질기술을 적용,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수질검사는 △중금속 등 유해 무기물 30항목 △농약,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 유해 유기물 166항목 △미생물 19항목 △소독 부산물 39항목 △방사성 물질 5항목 △심미적물질 20항목 등이 포함돼 있으며 △조류독성물질은 마이크로시스틴 4종과 아나톡신-a 등 총 5종을 검사해왔다.
내년부터는 생산 수돗물에 대해서 간독소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LF, LY, 노둘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 등 4종과 신경독소인 베타메틸아미노알라닌(BMAA) 등 5종을 추가 검사할 방침이다.
특히 조류가 대량 발생하는 하절기에는 조류 독성물질을 매주 1~2회 이상 강화하는 조류독소 대비 선제적 수질감시를 통해 수돗물 안전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취수원수에 대해서도 조류 독성물질 5종을 추가해 총 266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취수원수 외에 낙동강 전 수계 29지점, 낙동강 상류 하·폐수처리장 방류수와 유입 하천 22지점, 낙동강 하류 4개보, 취수원주변 소하천 9지점에 대한 주기적 감시를 통해 안전한 상수원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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