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유치 총력, 신성장 핵심 산업 지속 확장
'안전 도시 원년', 재난 대응 인프라 강화 만전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8일 제30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2023년시정을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에 역점을 두고 강력 추진하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8일 제30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안전·경제·환경·문화·복지 등 5개 분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 백 년 지속가능한 포항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올해는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이차전지·바이오·수소 3대 신산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문화를 통한 원도심 재생과 그린웨이 확장으로 도시가 녹색 생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세계 변화의 흐름에 철저하게 대응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자연과 조화로운 친환경 도시, 시민의 삶이 즐거운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내년도 시정은 지난 8년간 추진한 사업들을 마무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백 년 지속가능한 포항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다"면서 "포항을 동해안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만들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위대한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2023년 시정방향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안전 도시 포항' △신성장산업 확장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집중지원으로 '흔들림 없는 경쟁력 확보'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정주 여건 조성으로 '사람 중심 친환경 도시' △포항만의 즐길거리가 넘쳐나고 삶의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문화관광 친화 도시' △모든 세대가 다 함께 행복한 '나눔과 공존의 복지' 등 5개 분야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임기 내 총 50개사 10조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두고, 이차전지 산업에는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며,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과 신약 개발, 백신 기술 상용화를 지원해 바이오·헬스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내년도 시정 방향 실현을 위해 올해 대비 2.6% 증가한 예산안 총 2조6000억원을 편성했으며, 3년 연속 당초예산 2조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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