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성 득량역 추억의 거리·함평 해수찜영광 굴비거리 추천
전남도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가득한 겨울 추천 관광지로 보성군 득량역 추억의 거리, 영광군 법성포 굴비거리, 함평군 해수찜 등 3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영광 법성포 굴비백반정식 차림상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볼거리·먹거리 많은 전남서 겨울여행 즐겨요"
전남도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가득한 겨울 여행지'라는 주제로 보성군 득량역 추억의 거리, 영광군 법성포 굴비거리, 함평군 해수찜를 12월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성군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지난 1970~80년대 읍내 모습을 재현해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의 소중한 추억을 자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 쌍화차가 있는 '행운다방', 예전 교실 모습 그대로 간직한 '득량국민학교', 옛날 전자제품이 전시된 '은빛전파사' 등을 둘러보며 진한 향수(레트로)를 느낄 수 있다.
또 공중파 방송의 드라마 흥행작 '옷소매 붉은 끝동'을 촬영했던 아름다운 한국 정원 '강골마을 열화정', 1935년 5성급 호텔을 복원한 '보성여관', 유명 영화 명장면으로 꾸며진 '월곡영하골 벽화마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보성군 득량역 추억의 거리 모습
영광군 법성포 굴비거리는 간수 빠진 국산 천일염으로 염장을 하고 해풍에 말린 영광굴비의 육질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굴비구이와 함께 보리굴비, 조기찌개, 간장게장이 한상 가득 나오는 굴비백반정식은 대접받는 기분이 들게 한다. 또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란 모싯잎으로 빚은 영광 모싯잎송편도 맛볼 수 있다.
먹거리와 함께 커다란 느티나무 127그루가 있는 '법성진성 숲쟁이공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백수해안도로', 파키스탄 간다라 양식의 탑과 불상 유물이 전시된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111m의 '영광 칠산타워 전망대' 등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다.
함평 엑스포공원 경관조명 모습
함평군 해수약찜은 오랜 시간 달군 1300도의 유황석과 약초를 해수(海水)가 든 탕에 넣고 데워지면 물로 찜질을 하는 방식으로, 온천과 약찜 효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해수찜은 신경통, 산후통, 관절염, 피부염 등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효도 여행 코스로도 인기다.
주변에는 '함평군립미술관', 양서·파충류, 곤충,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함평자연생태공원',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함평 엑스포공원' 등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은 관광자원이 많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눈이 많이 온다는 대설이 지나고 본격적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먹거리가 풍부한 전남에서 안전한 겨울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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