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민이 수은 프놈펜 사무소장(왼쪽)과 아운 폰모니로쓰 캄보디아 경제재무부 장관이 9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경제재무부 청사에서 훈센(가운데) 캄보디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총 3억 1600만 달러 규모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제공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은 캄보디아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및 ‘시하누크빌 전력망 강화사업’에 총 3억 1600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최민이 프놈펜 사무소장은 9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경제재무부 청사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아운 폰모니로쓰 경제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2억 4600만 달러)은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시와 칸달주를 연결하는 교량 2개를 건설하는 건으로, 프놈펜 최초의 사장교라는 점에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현재 두 지역 간 이동수단은 페리가 유일하나, 교량 건설로 지역 간 인적·물적 이동이 한층 편리해지고 도심 확장 및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시하누크빌 전력망 개선사업(7000만 달러)은 캄보디아 정부가 산업화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시하누크빌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및 변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동 사업은 EDCF가 캄보디아 전력분야에 처음 지원하는 건으로,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전력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수은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동남아 ODA 중점협력국가 중 하나로 풍부한 경협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규모 인프라 개발협력 수요에 부합하는 분야에 EDCF를 지원해 동남아 진출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며,
“특히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차관공여계약은 양국 정부 간 2022년~2026년 EDCF 기본약정한도를 15억 달러로 증액 갱신한 후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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