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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김경수, 가석방 원치 않는다 해”

민주 ‘복권 없는 김경수 사면은 'MB 들러리' 만드는 것’

기동민 “김경수, 가석방 원치 않는다 해”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021년 7월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재수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감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연말에 특별사면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3일 김 지사가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지사도 가석방은 원하지 않는다, MB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해 왔다”고 썼다.

기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특별사면 검토를 하면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경수 전 지사는 이미 형기의 70%를 넘게 복역했고, 내년 5월이면 출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지난 두 차례의 가석방 심사 과정에 원하지도 않은 김 전 지사를 부적격 처리한 바 있다”며 “그래놓고 김경수 전 지사를 MB 맞춤형 특사의 들러리로 세워선 안 될 일이다. MB의 15년과 김경수의 5개월을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협치와 통합”이라며 “김경수 전 지사 등에 대한 온전한 사면 복권은 윤 대통령의 통합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줄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특별사면한다면 잔여 형기를 고려해 김 지사는 사면뿐 아니라 복권까지 해 줘야 형평성에 맞는다는 것이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 전 지사가 복권 없이 사면되면 오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