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산업혁신의 신호탄이 될 애플 상생·협력 연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강덕 포항시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에서 운영 중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가 본궤도에 올랐다.
13일 애플코리아는 경북도, 포항시와 함께 포스텍에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과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배경을 가진 교육생 200명을 대표해 3개 그룹이 직접 개발한 앱을 소개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은 최고 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및 제조업 R&D 지원센터 운영에 최적지다"면서 "도와 시는 애플과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신산업 창출, 인재양성, 중소기업 역량 강화 등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6개국 17개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포항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9개월간 주 20시간씩 코딩, 디자인, 마케팅 등을 배운 수료생들은 차별화된 앱 비즈니스 스킬을 갖춘 iOS 앱 개발자와 사업가로 재탄생했음을 알렸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1층에는 클린 룸과 애플의 첨단 장비들이 구축돼 있다. 애플 관계자는 "이곳에서 중소기업은 품질관리와 공정제어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노하우를 교육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애플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혁신을 주도하고 청년 인구를 위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면서 "스마트 제조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고 애플이 배출한 인재들이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애플과의 소통·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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