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8월 말 이후 105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겨울철 재유행 기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236명으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63만4319명으로 늘었다. 이날 부산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 6236명은 지난 8월 30일 7811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부산에서 하루에 6000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날도 9월 6일로 무려 98일 전이다.
사망자도 5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80세 이상 4명, 6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부산지역의 위중증 환자는 23명으로 연령대는 80세 이상 7명, 70대 10명, 60대 3명, 50대 2명, 40대 1명이다.
부산에서는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 주간 총 2만4642명, 일평균 35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 대비 약 18.4% 증가했다.
확진자 연령별로는 60~69세가 전체 확진자의 14.5%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40~49세가 14.3%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전체의 28.7%를 차지하여 전주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지속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3591명으로 재감염률은 14.6%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4만175명으로 재감염률 2.5%를 기록 중이다.
한편 부산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율적인 BA.4/5 2가 백신 접종 대상을 12~17세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애초 겨울철 대유행에 대응해 오는 18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애초 시는 2가 백신 목표 접종률을 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로 잡았으나 현재 접종률은 60세 이상 23%, 감염취약시설 38.2%에 머물고 있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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