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향해 인사하며 출국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가운데, 그의 '공항패션'이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갈색 코트에 뿔테 안경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손흥민이 입은 롱코트는 오른쪽 상단의 주머니가 두 개 있는 것 같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자이너 정지연이 2015년 국내 첫선을 보인 ‘렉토(RECTO)’의 베를린 HBN 오버사이즈 코트 브라운 색상으로, 해당 제품의 가격은 74만8000원입니다.
손흥민이 착용한 안경은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착용한 것과 같은 제품으로, 젠틀몬스터의 '에디A 01’이다. 현재 24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젠틀몬스터와 함께 새로운 컬렉션 라인을 선보이며 협업하기도 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이 지난 9월 15일 공개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의 연봉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만2000파운드(한화 약 3억1000만 원)이며, 연봉은 약 998만 파운드(약 160억 원)입니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코트와 안경 가격 자체가 저렴한 건 아니지만, 손흥민이 버는 것에 비하면 검소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출국장에 몰린 팬 200여명의 배웅을 받았다.
그는 출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앞쪽에 선 팬들부터 차례대로 사인을 해줬다. 그렇게 시작된 손흥민의 '즉석 사인회'는 40분 가까이 이어졌다. 사인을 마친 후 손흥민은 아버지 손웅정씨와 포옹을 나눈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