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4강전 /사진=KBS
[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제왕’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구자철 KBS 해설위원은 한준희 위원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승리 비결이 ‘메시를 위한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고 평가했다.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여유롭게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메시가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가운데, 메시와 기막힌 호흡을 선보인 훌리안 알바레스가 전반 39분과 후반 24분 2연속 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정신적 지주’ 메시를 중심으로 뭉친 아르헨티나가 시종일관 리드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구 위원은 아르헨티나에 대해 “메시가 있으니 얼마나 든든할까요. 크로아티아는 이전 모습과 달리 좀 어수선한 것 같아요”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후 전반이 2대0으로 아르헨티나가 앞선 가운데 끝나자 “볼 경합 때마다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보다 강했어요”라며 아르헨티나의 집념이 승기를 가져왔다고 평했다.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4강전 /사진=KBS
이에 한 위원은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를 위한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며 “메시를 위해 죽겠다는 선수까지 있는 팀”이라고 말해 웃음짓게 만들었다. 구 위원 역시 “메시의 꿈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고 동감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구 위원은 “후반 40분까지 2대1만 만들어도 따라갈 수 있다”며 크로아티아의 반격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후반 24분 메시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알바레스에게 황금 같은 어시스트를 건네며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살아있는 전설다운 메시의 활약에 한 위원은 “늘 펠레나 마라도나와 비교돼 왔던 메시에게 단 하나 부족한 것이 월드컵 트로피였는데, 이제 거기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리는 또다른 준결승인 모로코vs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19일 0시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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